목록광개토대왕릉비 (2)
일상 역사
국립중앙박물관의 새로운 랜드마크, 이제 학생도, 어른도 여기서 모인다. 광개토대왕릉비, 고구려의 가장 위대한 왕 광개토대왕의 업적을 기린 비석이다. 고구려의 수도가 자리잡았던 오늘날 중국 지린성(吉林省) 퉁화시(通化市) 지안시(集安市)에 있다. 광개토대왕릉비 주변으로는 태왕릉, 장군총 등 고구려의 왕릉과 귀족들의 무덤이 있다. 광개토대왕릉비는 광개토대왕비나 광개토왕비(능비 여부 논쟁?) 또는 호태왕비(시호 축약형) 등으로 불린다. 그래서 관련 도서를 찾기 위해서는 이 모든 단어를 한 번씩 입력해야 한다. 광개토대왕릉비(이하 비석으로 축약)는 광개토대왕의 아들 장수왕이 광개토대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광개토대왕 사후 414년 9월 29일(음력) 왕릉을 조성하고 세운 비석이다. 비석의 내용은 대략 1면에는 ..
아래 기록은 1905년 도쿄제국대학 남만주조사 인류학 분야를 담당했던 도리이 류조(鳥居竜蔵, 1870~1953)가 남긴 광개토대왕릉비 조사 기록이다. 호태왕의 비문(제52도 A,B)은 오래 전에 일본에 전해져 이미 세상 사람들에게 그 존재가 알려졌지만 어떤 상태인지 대략이나마 파악하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지금까지 이 비석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자료로 메이지12년(1879) 발행된 회여록會餘錄이 있다. 여기에 따르면 호태왕비는 어느 때인가 한 번 계곡물에 잠기기도 했지만 언젠가 흙을 파내 오늘과 같이 지상에 나타났다고 한다. 그러나 비가 있는 장소는 평원인데다 이런 큰 비석이 쉽게 매몰될 수 없으니 가령 그 하부는 깊이 묻혀있다고 해도 상부는 여전히 건립 당시 그대로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