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허궁(옹화궁, 雍和宮)은 베이징에서 가장 큰, 그리고 전국을 대표하는 라마교 사원이다. 청 강희33년(1694년)에 건립되었으며, 원래는 청나라 황제인 옹정제의 즉위전 거처였다. 옹정3년(1725년) 행궁의 명칭을 ‘융허궁’으로 바꿨다. 건륭9년(1744년) 라마교 사원으로 개조했다. 옹화궁은 세 개의 정교한 패방(牌坊)과 천왕전, 융허궁 대전, 영우전(永佑殿), 법륜전(法輪殿), 만복각(萬福閣) 등 다섯 동의 웅장한 대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외에도 동서의 부속 전각, 사학전(四學殿), 즉, 강경전(講經殿), 밀종전(密宗殿), 수학전(數學殿), 약사전(藥師殿)이 있다. 전체 건축 배치는 완전하고 정연하며, 장엄하고도 아름다우며, 한족, 티베트족, 몽골족의 민족적 특색을 지니고 있다.각 전각 내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