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위키를 보니 의친왕 숭모자들이 열일한다 생각했고 또 역사학도로서 이런 거짓역사를 술술 풀어내는데 방관했던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다. 나무위키 "의친왕" 항목의 언설은 다소 교묘한 부분이 있다. 최근 이 블로그에서 의친왕에 대해 잘못 알려진 부분을 언급하니, 그걸 그대로 쓰되, 슬그머니 양쪽을 모두 검토해야 한다는 식의, 또는 일제의 기록이니 신뢰할 수 없다로 일단락지음으로 써 객관성을 확보한 척하더라. 그러나 하나하나 곱씹어 보면, 마치 몇 년 전 누군가가 떠들어대듯 대륙 조선설도 일종의 학설이니 공공역사에서 함께 다루어져야 한다고 했던 말이나 마찬가지다. 예를 들면 이런 거다. 신문조서를 보면 이강공(전 의친왕)은 끌려간 것일 뿐이며, 독립선언서는 듣도 보도 못한 지들끼리 제멋대로 꾸민 일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