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종묘에서는 계절마다 연 4회 대제를 거행했다. 일제강점기에도 한동안 계속되었다. 제사의 섭행은 이왕, 즉 순종이 맡았다. 순종은 이 제향만큼은 이어가고자 노력했던 듯하다. 그러나 1924년 여름 제사(하향대제夏享大祭)는 그러지 못했다. 다리가 아팠던 순종은 조선에 있는 가장 가까운 혈친인 이강공, 전 의친왕에게 대신해줄 것을 부탁했다. 그러나 이강공은 자신도 아프다며 바로 거절했다. 그것이 5월 6일의 일이다. 그러나 의친왕은 그달 말인 5월 23일, 동궁 성혼 향연에는 참석 소식을 알리며 일본으로 향했다. 그 동궁은 바로 훗날 쇼와천황이 될 사람이었다. 아래는 해당 기사다. 대제의 섭행, 왕 전하는 편찮으셔서 이강공 전하께서 오늘 6일 오후 9시부터 종묘에 봉행할 하향대제는 앞서 보도한 바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