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예산 (2)
일상 역사
"민족종교"라는 표현은 애초부터 세계종교, 즉 보편적 신앙이 될 수 없음을 내포한 말이다. 그렇기에 민족종교는 군소종교와 동의어가 될 수 밖에 없다. 그 가운데 일부는 교주의 철학과 교도들의 도덕성에 힘입어 성장한 것도 있지만 교주가 자신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고안한 사술에 불과한 것이 대부분이다. 무지몽매한 또는 정신나간 사람을 꾀여 그 본인은 물론 가족들까지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바, 현대는 물론 일제강점기에도 "불법"이었다. 그래서 일제강점기 전 뿌리를 둔 자칭 민족종교들은 "일제로부터 탄압 받았다" 운운하며, 마치 조선 독립을 위해 노력했던 것마냥 포장하는 경우가 있으나, 실은 현대 사회에서도 지탄받아 마땅한 사기극이다. 여기 아래 충청남도 예산 출신 윤자신이 문을 연 심령마찰소 역시 그 가운데 하..
윤자형은 “대한제국기 때, 선전관 등을 역임하다가 을사조약 이후 의병투쟁을 전개하였고, 원각교를 창시해 민족의식을 고취한 무신 · 의병장 · 종교인”으로 알려져 있다.[한국학중앙연구원 민족문화대백과사전] 그의 사적은 내내 알려져 있지 않다가 1988년 성신여자대학교 이현희 교수에 의해 발굴되었다. 자료는 칙서와 칙명 2건인데, 칙서는 잘 보이지 않아 패스하고 칙명을 읽어보았다. 윤자형 칙명의 내용을 옮기면 다음과 같다. 勅命 칙명 正二品嘉義大夫尹滋亨 정이품 가의대부 윤자형 爲義兵大將兼湖南三道 위 의병대장 겸 호남삼도 陸軍大都督者 육군대도독자 開國五百十七年七月十日 개국오백십칠년 칠월 십일 (勅命之寶) (칙명지보 날인) 이 자료를 보고 몇 가지 의문이 들어 부기한다. 1. 가의대부는 문산계 정2품이 아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