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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친왕, 미주호색에 태평건곤", 대한제국 황실의 추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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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친왕, 미주호색에 태평건곤", 대한제국 황실의 추태

자불어 2024. 8. 2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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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초대 총독 데라우치는 일본 육상(육군상)을 겸하고 있어 자주 조선과 일본을 오갔다. 1911년 5월 데라우치 귀임 소식에 융희제(순종, 이왕)는 직접 찾아가 치하했다. (예전 일본 황태자가 왔을 때도 황제로서 제물포까지 나갔던 바라...) 이와 더불어 일본을 향해 일본어에 진심이었던 순종비 윤씨(순정효황후), 그리고 강점 이후 산으로 들로 놀러다니며 주색에 탐닉했던 이희 공, 이강 공 역시 그 대열에 빠지지 않았다. 대한제국 황실문화의 일면이 아닐까. 다니엘 튜더가 얼마 전에 이왕실과 관련해 책을 썼다던데, 이런 자료까지 다 봤는지 모르겠다. 후손들로부터 나온 일방의 구전만 듣지는 않았길 바란다. 여하튼 이런 황실의 모습을 미주 한인단체에서 발간한 신한민보는 "추태"로 일갈했다. 이에 이 글을 소개한다. 

신한민보 1911.6.14.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

[신한민보 1911.6.14.] 전황실의 추태 융희제(순종)는 5월 17일에 왜독부(총독부)에 친히 행차하여 데라우치의 돌아옴을 치하하였다 하니 망국 군주의 치욕이며 융희황후는 일어를 진심으로 배워 데라우치의 처가 알현할 때에 일어로 수작까지 하였다니 역시 운기로 돌릴 밖에 없으며 의친왕과 이준용 등은 삼계동, 백운동으로 다니며 미주호색(美酒好色)에 태평건곤이라 하니 치욕이 무엇인줄 모르는 냉혈물이 다른 것이 아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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