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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시대 의친왕 이강은 친왕으로서 육군부장 찬모관을 역임했다. 대한제국의 장성으로 그가 수행한 대표적인 일은 러일전쟁 승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 것이다. 그리고 군대 해산 시에는 하루 전 일본으로 피서를 떠났다. 1919년 상해망명 시도가 실패로 끝나자, 애당초 일본은 이강공을 일본으로 보내버릴까 생각했다. 그러나 조선총독부는 마음을 바꿔 조선에 두고 감시하는 방법을 택했다. 일본이 마음을 돌리게 된 계기나 단서는 이강공이 사이토에게 보낸 편지들 사이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일본은 이강을 조선주둔군, 즉 "조선군"에 배속시켰다. 이에 의친왕 이강은 일본군 중장으로서 조선군사령부에 부임한다. 다음은 해당 기사다.
이강공 전하 등청
금일 오후 2시경 정복을 입으시고 처음 등청하심.
이번에 조선군사령부로 부임되신 육군중장 의화궁 이강 이강공 전하께옵서는 이번 6일부터 등청하기로 결정하셨는데 당일 오후 2시 전하께옵서 등청하러 군사령부에 도착하셔서 군사령부재직 고등관의 마중을 받으시고 참모장의 안내로 군사령관실에 들어가옵신 후 군사령관으로부터 서령 전달이 있을 터이오. 신고를 마친 후에는 군사령부 재직 文野 소장 이하 각 고등관의 인사를 받으실 터인데 사령관은 전하의 복무 상에 대해 지시가 있은 후 퇴청하실 예정이오, 당일 인사할지는 장관 동 상당관 1명 기타 각 부로부터 전하 앞에 나와 신임하신 예사를 진술할 터이라더라. (조선일보 19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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