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의친왕 이강의 숭배자들이 위키백과의 의친왕 항목을 수정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다행히 금방 복구되었지만. 글을 고치려던 이는 본인의 의도를 아래와 같이 기록했다.
"다분히 황실이나 의친왕을 비하할 목적을 가지고 위키백과를 훼손해서는 안된다. 개인 감정과 역사관은 배제하고, 독자로 하여금 본인 주장대로 생각하게끔 서술을 해선 안되며, 일제강점기 일제 기록만을 정설이라 하고 구술사를 허구라 하는 것은 다분한 의도에 의한 서술이다."
그럴 듯해 보이는 말, 실은 어불성설
1. 다분히 황실이나 의친왕을 비하할 목적을 가지고? 이 블로그에서 의친왕 이강의 행적을 추적하기 시작한 건, 이강을 숭배하는 무리가 위키백과나 나무위키를 오염시켜 가며 의친왕을 마치 "독립지사"인냥 과대 포장하고 있어서, 게다가 다른 독립운동가의 사적까지 도둑질해가며 거짓말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황실이나 의친왕을 비난 또는 비하할 요량이었다면 굳이 자료 찾는 수고로움은 필요치 않았을 거다. 그러나 드라마 등 대중문화의 왜곡, 황실에 대한 환상이 팽배했기에 시간 들여 가며 자료 찾아 그의 민낯을 보여주고자 시작했다.
2. 일제강점기 일제의 기록만을 정설이라고 하고 구술사를 허구라 하는 것! 매천 황현의 기록도 허구로 치부하는 인간들이 구술사라... 그리고 구술사라고 하는 것은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말했고, 그것은 누가 기록을 했는지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그런 요건도 갖추지 못한 것을 "증언"이랍시고 운운하는 건 그저 명절날 가족끼리 할 수 있는 이야기에 불과하다. 즉 "역사"가 아니다.
그러면 "위키백과 훼손" 운운한 저 자가 한 일을 볼까? 그냥 통 삭제다. 독자들은 바보가 아니다. 따라서 독자들에게는 여러 기록을 모두 보여주고 직접 판단하게 하는 것이 맞다. 그리고 위키백과는 토론의 공간 아닌가? 본인의 주장이 따로 있다면 그 근거를 갖춰 반박하라. 설령 그게 구술사 자료라면 앞서 언급한 원칙에 맞춰 제시하라. 그러지 않고 황실 비난이니, 식민사관이니 운운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 / 혹시라도 주변에 의친왕 숭모자가 있으면 "공부 좀 하시라" 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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