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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역사
뜬금 없이 3월 23일이 "세계 강아지의 날" 또는 "강아지의 날"이라며 뜬다. 그 원어를 찾아보면 미국의 National Puppy Day 다. 그런데 언제부터 national이 세계, 국제라는 뜻을? 따라서 굳이 번역하자면 "(미국의) 전국 강아지 날" 정도가 될 것이다. 이날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작가, 사진가, 동물행동연구가인 - 우리로 따지면 강형욱 같은 - 콜린 페이지Colleen Paige가 그녀의 많은 셀럽 친구들과 함께 만든 여러 애완동물의 날 가운데 하나로 멍멍이 사지말고 입양하자는 취지로 2006년에 시작되었다. 각각 날의 취지는 입양하기, 사랑하기, (위기에 빠진 동물들은) 구조하기에 힘쓰자 뭐 그런 거다. 강아지의 날 이외에 그녀가 정한 날을 열거해보면, - 말 보호의 날 3.1..
진중권이 민주당에서 유시민 같은 사람은 도려내야 한다고 말하자 유시민은 진중권을 “도척의 개”에 비유하며 도척의 개가 공자를 보고 짖어도 그것은 공자의 잘못도, 개의 잘못도 아니라고 했다. 도척은 공자의 시대 악명 높은 도적으로 이후 흉악범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는 9천명의 무리를 이끌고 다니며 도적질을 일삼았지만 천수를 누리고 태산에 묻였다. 그런데 개가 짖는 것이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 건 왜? 개는 주인이 아니면 짖기 때문이다. 그럼 그 원전을 찾아보자. (전국시대 제나라의) 초발貂勃은 항상 (장군) 전단田單을 미워했다. “안평군安平君(전단)은 소인입니다.” 안평군이 이를 듣고 술상을 차려놓고 초발을 불러 말했다. “제(단)가 선생께 무슨 죄를 지었길래 항상 조정에서 칭찬을 듣는 걸까요?” 초발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