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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역사
국립중앙박물관의 새로운 랜드마크, 이제 학생도, 어른도 여기서 모인다. 광개토대왕릉비, 고구려의 가장 위대한 왕 광개토대왕의 업적을 기린 비석이다. 고구려의 수도가 자리잡았던 오늘날 중국 지린성(吉林省) 퉁화시(通化市) 지안시(集安市)에 있다. 광개토대왕릉비 주변으로는 태왕릉, 장군총 등 고구려의 왕릉과 귀족들의 무덤이 있다. 광개토대왕릉비는 광개토대왕비나 광개토왕비(능비 여부 논쟁?) 또는 호태왕비(시호 축약형) 등으로 불린다. 그래서 관련 도서를 찾기 위해서는 이 모든 단어를 한 번씩 입력해야 한다. 광개토대왕릉비(이하 비석으로 축약)는 광개토대왕의 아들 장수왕이 광개토대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광개토대왕 사후 414년 9월 29일(음력) 왕릉을 조성하고 세운 비석이다. 비석의 내용은 대략 1면에는 ..
국립중앙박물관 중국실에는 한나라부터 당나라까지 무덤에 부장했던 도용(인형)이 전시되어 있다. 여러 도용 가운데 요즘 미의 기준에 가장 충실한 얼굴형을 가진 것이 북위(北魏)의 것이다. 북위 도용은 모두 세 개로 하나는 갑옷을 입은 무사고, 다른 두 개는 문관이다. 문관은 각기 붉은색 도포와 백색 도포를 입었는데 유심히 살펴보면 서로 옷깃의 방향이 다르다. ‘서경(書經)’에 ‘좌임(左衽)한 사방의 오랑캐’라는 표현이 나온 이후 옷섶의 방향은 중국과 이민족을 나누는 지표가 되었다. 공자도 춘추시대의 관중(管仲)이 제나라의 환공(桓公)을 도와 이민족의 침입을 물리친 일을 두고 ‘그가 아니었다면 우리 모두 좌임을 했을 것’이라며 그의 업적을 기렸다. 옛 중국인에게 옷을 여미는 방식은 자신과 이민족을 구분하는 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