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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역사
2004년 8월 13일 하북성河北省 승덕시承德市 중급인민법원은 피고 이해도李海濤에게 사형을 언도했다. 이해도는 1992년부터 2002년까지 승덕시 문물국 외팔묘外八廟 관리처 문보부 부주임, 피서산장박물관避暑山莊博物館 부관장 등 역임하며 건륭분채묘금무량수좌상 乾隆粉彩描金無量壽坐像, 紫金嵌松石無量壽佛 등 소장품 259건을 빼돌리고 그중 152건을 팔아치워 72,000 달러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그는 진품 대신 짝퉁을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오랫동안 범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2심 재판부 역시 형을 확정, 2010년 11월 19일 형이 집행되었다. 문화재 절도가 사람의 인명을 빼앗아야 할 정도로 중범죄일까? 다른 나라라면 모르겠지만 중화인민공화국은 그렇다. 인민의 공분을 쌓는 반국가적 행위, 중국은 이런 행동을..
이하 "신강통신초"는 20세기 초 일본 니시혼간지의 문주였던 오타니 고즈이(大谷光瑞, 1876~1948)가 중앙아시아로 보낸 탐험대, 즉 오타니탐험대의 대원으로 2~3차 탐험을 주관, 참여했던 학승 다치바나 즈이초의 기록이다. 이하 1~2주 단위로 한 단락씩 연재해 보고자 한다. 신강통신초新疆通信抄 다치바나 즈이초(橘瑞超, 1890~1968) 나는 제1회 몽골, 중앙아시아에서 과거 불교 융성 시대의 상황을 탐구하고 아울러 현재 남아있는 종교와 인심 등의 관계를 조사하라는 종단의 명을 받고 메이지41년 4월 고베 부두를 떠났다. 즉 제1회 탐험 여행은 내 나이 18세 봄에 시작되어 1년 반이 걸려 작년 카라코룸 산맥을 넘어 갠지스강 상류의 맑은 물을 말에게 먹이고 카슈미르의 아름다운(明媚)의 땅에서 플라타..
국립경주박물관 후원에는 석가탑과 다보탑이 있다. 어떤 관광객은 "어, 석가탑, 다보탑이 여기도 있어? 여기로 옮겼나?", 또는 "저거 진짜야?"라고 하기도 하나 실은 흔히 “짜가”라고 부르는 복제품이다. 전문가나 일반이나 복제품이라면 탐탁치 않게 여기기 마련이나 그래도 이 탑은 나름 많은 관광객들에게 포토존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두 탑의 태동은 1973년 1월 15일 박정희 대통령 연두 순시에서 시작되었다. 박대통령은 정소영 청와대 제1경제 수석비서관으로부터 경주종합관광개발추진현황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불국사, 석가탑 등 1,400년 동안 풍화작용을 겪은 국보는 원형과 똑같은 것을 만들어 근처에 세우든지, 원형은 박물관에 옮기고 새로 만들어 그 자리에 세워 대체하는 두 가지 방법을 연구해 보라고 지시했다..
수능에 2년 연속, 그것도 1번 문제에 등장한 문화재! 하지만 두 번 모두 답이 아니었다는 건 안 비밀. 그럼 2022년 문제부터 볼까요? 정답은 상대 청동기 정(鼎: 솥 정) ②였지만 ⑤에 나오죠. 그럼 2021년 문제를 볼까요? 2021년에도 정답은 홍산문화 통모양 토기(중국국가박물관 소장) ③이었지만 ④에 보이죠. 이것은 화염형(일본어로 가엔가타) 또는 불꽃모양 토기라고 합니다. 일본 조몬시대 중기를 대표하는 토기이며, 일본을 대표하는 문화재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래서 2020년 도쿄 올림픽 성화대 디자인에도 사용했답니다. 조몬은 한자 '繩文'으로 새끼줄 문양이란 뜻입니다. 토기 표면에 새끼줄을 꼬아놓은 듯한 무늬가 있다고 해서 이것을 조몬토기라고 하고 이 토기가 사용되었던 시대를 조몬시대라고 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