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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연속 출제 조몬토기

자불어 2022. 3. 9.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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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에 2년 연속, 그것도 1번 문제에 등장한 문화재! 하지만 두 번 모두 답이 아니었다는 건 안 비밀. 그럼 2022년 문제부터 볼까요?

출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정답은 상대 청동기 정(鼎: 솥 정) ②였지만 ⑤에 나오죠. 그럼 2021년 문제를 볼까요?

 

 

출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1년에도 정답은 홍산문화 통모양 토기(중국국가박물관 소장) ③이었지만 ④에 보이죠.

이것은 화염형(일본어로 가엔가타) 또는 불꽃모양 토기라고 합니다.  일본 조몬시대 중기를 대표하는 토기이며, 일본을 대표하는 문화재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래서 2020년 도쿄 올림픽 성화대 디자인에도 사용했답니다. 조몬은 한자 '繩文'으로 새끼줄 문양이란 뜻입니다. 토기 표면에 새끼줄을 꼬아놓은 듯한 무늬가 있다고 해서 이것을 조몬토기라고 하고 이 토기가 사용되었던 시대를 조몬시대라고 합니다. 조몬시대는 신석기 시대로 대략 기원전 15세기부터 3세기(학자마다 다릅니다만)까지입니다. 언젠가 다시 등장에 답이 되려면, 우리 신석기 시대(기원전 8천년~1500년)의 대표작 빗살무늬 토기와 함께 나와 비교 대상이 되던지(– 이 경우 시대가 다르니 주의!!!) 아니면 조몬시대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명작, 샤코우기 토우와 함께 나와야 할 겁니다. 샤코우기는 遮光器, 빛을 막아주는 선글라스로 고글같은 것을 썼다고 해서 그리 이름 붙였답니다. 바로 아래 사진과 같은 녀석이죠.

차광기 토우 / 아오모리현 출토 / 34.2cm / 조몬시대 / 일본중요문화재 / 도쿄국립박물관 소장


조몬토기는 상당히 독특합니다. 생김새로만 봐서는 다음 시대의 야요이 토기보다도 멋지죠. 앗, 혹시 야요이 유물을 보여주며 시대순으로 배열하라는 문제가 나올 수도 있겠군요. 야요이 시대를 대표하는 것이 22년도 1번 문제의 ①입니다. 가사 모양 동탁(청동 방울)이라고 부르지요.(왼쪽) 그리고 야요이 토기는 이렇게 생겼답니다.(오른쪽)

(좌) 청동 방울 / 전 가가와 현 출토 / 야요이 시대 / 도쿄국립박물관 소장 (우) 토기 항아리 / 아이치 현 출토 / 야요이 시대 / 도쿄국립박물관 소장


일본의 문화재에 대해 궁금하면,
https://emuseum.nich.go.jp/

화염형 토기에 대해 궁금하면,
https://www.kaen-heritage.com/doki/

일본어를 모른다고요? 도쿄국립박물관은 한국어 페이지가 있고, 한국에 페이지 없는 곳도 요즘 번역기가 좋아져서 대강의 뜻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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