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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역사

지난주 원주에서 민긍호 의병대장 기념사업회 발대식이 있었다. 이때 의친왕기념사업회는 고종황제가 민긍호 의병장에게 내린 칙명을 공개했다. 기사 전문은 아래 링크한다. ‘민긍호 의병장 임명’ 대한 황실 밀서 최초 공개대한제국 황실이 일제의 군대해산에 항거하던 원주진위대 특무장교 민긍호 의병장(1865-1908)을 간부급 의병장으로 임명한 밀서가 공개됐다.민긍호의병대장 기념사업회(회장 조경빈)는 지난 22일 www.kado.net칙명의 사진은 다음과 같다. 勅命 / 閔肯鎬特陞正 / 三品通政大夫 / 命鎭衛隊倡義 / 司令部大將者 / 光武十一年九月五日위 칙명을 그대로 해석하면, “칙명 민긍호를 정삼품 통정대부로 특승하고 진위대창의사령부대장을 명한다”라는 뜻이다. 위 칙명에는 문산관(정3품 통정대부)과 실직(진위..

의친왕을 숭모하는 이들은 광복 이후, 독립지사들이 의친왕에게 찾아와 인사했다고 한다. 심지어는 김구 등 임정 인사들이 귀국하자마자 바로 의친왕을 예방했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세종시는 "세종시와 대한황실의 독립운동 기록과 시대의 증언" 학술포럼 자료집(2024.6.)에서 이를 활자화했다. 그러나 임정인사들은 그날 숙소에서 기다리던 이승만을 제외하곤 그 누구도 만나지 않았다. 이는 당시 신문에 기록된 바, 귀국 당일 예방 설은 거짓말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구전이라면 그 무리에 거짓말쟁이가 있는 거다.)여기에 더해 해방 정국 김규식의 비서로 일했던 송남헌의 관련 기록이 있어 추가한다. 한 단어도 빼지 않고 그대로 옮긴다."언젠가는 이강 공이 삼청장으로 김 박사를 방문했다. 이때 보료 위에 앉아 있..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에 일본 이상 당혹스러워했던 건 대한제국 조정이었다. 어떤 자들은 일말의 근거도 없이 안중근이 고종의 밀명을 받았다는 황당무계한 주장을 펴고 있으나 이는 대한제국에 대한 환상과 조상 현창에 눈먼 이들의 소설에 불과하다. 순종은 이토 히로부미에게 황태자(영친왕)의 스승이 되어 달라며 태자태사의 벼슬을 내렸다. 즉 이토 히로부미는 대한제국의 대신이기도 했다. (그 전에 고종은 부디 한국에 남아달라며 간청하기도 했다.) 순종은 태자태사의 죽음에 조서를 내렸다. “태자 태사(太子太師) 이등박문(伊藤博文)은 영령(英靈)의 기질을 타고나 광제(匡濟)의 계략을 갖추고서 시운(時運)을 만회하고 문명(文明)을 발전시키려 현로(賢勞)를 꺼리지 않았고 자신의 훌륭함은 돌보지 않은 채 우뚝이 동양(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