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2

왕실 후손의 부동산 사기 사건 전말(1953)

한국전쟁이 채 끝나기도 전인 1953년, 일제강점기 공가로 호의호식했던 의친왕 이강 씨의 육남 이곤 씨가 부동산 사기 혐의로 검거되었다. 아래는 그 뉴스다. (평화신문 1953년 6월 14일)그는 왜 사기를 했나. 왕족 이곤씨의 생활 기록8.15.라는 역사적인 전환기에 부닥쳐 궁궐을 쫓겨나와 생활고라는 무자비한 질곡 속에 허덕이고 있는 이왕 후예들의 신산한 몰락 과정을 말하는 호개의 자료로서 소위 구왕궁을 팔아먹었다는 왕족 이강공의 육남 이곤(34세) 씨의 오늘에 이른 생활 기록을 소개해 보자. 이곤(일명 이명길)씨는 4253년(1920) 11월 4일 이강 공의 육남으로서 모친 김씨(이강공의 삼첩三妾)의 몸에서 출생한 후 8세 때에 일본에 도항하여 동경 입회소학교立會小學校를 졸업하고 동경 사립 입정중..

이왕가 사람들 2024.10.26

일제강점기 예산 오정 윤자신의 심령마찰소

"민족종교"라는 표현은 애초부터 세계종교, 즉 보편적 신앙이 될 수 없음을 내포한 말이다. 그렇기에 민족종교는 군소종교와 동의어가 될 수 밖에 없다. 그 가운데 일부는 교주의 철학과 교도들의 도덕성에 힘입어 성장한 것도 있지만 교주가 자신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고안한 사술에 불과한 것이 대부분이다. 무지몽매한 또는 정신나간 사람을 꾀여 그 본인은 물론 가족들까지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바, 현대는 물론 일제강점기에도 "불법"이었다. 그래서 일제강점기 전 뿌리를 둔 자칭 민족종교들은 "일제로부터 탄압 받았다" 운운하며, 마치 조선 독립을 위해 노력했던 것마냥 포장하는 경우가 있으나, 실은 현대 사회에서도 지탄받아 마땅한 사기극이다. 여기 아래 충청남도 예산 출신 윤자신이 문을 연 심령마찰소 역시 그 가운데 하..

사건사고 2024.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