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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야기

중국 해경, 밀수와의 전쟁

자불어 2023. 7. 17.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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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입도, 밀수출도 많은 나라, 중국. 지난 3월 밀수 사건 검거 과정에서 젊은 경관이 희생되었다. 마치 영화 범죄도시의 한 장면 같다. 중국 어선들도 서해에서 그리 깽판을 치는데, 밀수업자들은 더하면 더하지 덜하지는 않을 듯. 

왕샤오룽 추도식

2023년 323일 밤, 왕샤오룽汪晓龙과 다른 동료 3명은 밀수범을 검거하는 임무를 띠고 해당 해역으로 이동했다. 다음날 새벽 3시 밀수품을 운반하던 용의자들이 현장에서 도주를 준비하자 즉시 작전을 개시했다. 경찰관 4명이 선박을 통제하려고 달려들었으나 용의자들은 도주를 시도하며 배에 시동을 걸었다. 배가 움직이자 용의자들과 다투고 있던 왕샤오룽과 린칭핑林清平이 바다에 빠졌다. 린칭핑은 왼쪽 종아리가 절단되는 부상을 입었고 왕샤오룽은 밀수선의 프로펠러에 맞아 사망했다.

왕햐오룽은 2019년 광둥성 산웨이해경국에 들어와 131건을 단속하고 500명 이상의 용의자를 체포하여 1억 위안이 상당의 밀수품을 압수, 8차례에 걸쳐 상훈을 받았다. 중국 해경은 양샤오룽을 순직자로 인정, 1급 공훈을 수여했고 공산주의청년단 중앙위원회와 전중국청년연맹은 '중국 청년 5월 4일 훈장'을 추서했다.

왕샤오룽(1995~2023)

 

산웨이시는 광둥성 홍콩 옆이며, 위로 옛날 소비에트 근거지로 유명했던 하이펑(해풍), 루펑(륙풍)이 있다. / 구글지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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