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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역사
오호십육국 시대, 인간 백정 석수
오호십육국 가운데 후조(後趙)라는 나라가 있다. 흉노의 일파라고 하는 갈족(羯族) 출신 석륵(石勒)이 세운 나라로, 서진(西晉)을 멸망시킨 유총(劉聰)-유요(劉曜)의 전조(前趙)를 멸하고 일시 화북을 석권하였던 나라다. 건국 군주 석륵은 비록 이민족 출신이고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나름 문화에 깊은 관심을 가졌던 군주였다. 비록 그의 집권기 내내 전쟁이 끊이지 않았지만 그는 한족 문인들이 중국의 고전을 읽어주는 것을 즐겼다. 그가 죽은 후, 아들 석홍(石弘)이 즉위하였지만 모든 실권은 종제(친동생일지도 모르지만) 석호(石虎)의 손에 있었다. 이 석호라는 인간은 너무도 전쟁터를 전전한 탓인지 인간도륙에는 일가견이 있었다. 이런 삼촌이 버젓이 군권을 장악하고 있는 이상, 아버지가 황제라는 이유로 ..
중국 이야기
2021. 5. 24. 0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