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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역사
개원천보유사開元天寶遺事는 당 현종 시대의 일화를 모은 책이다. 모두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일 수는 없지만, 당의 전성기 풍경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자료다. 개원開元, 천보天寶 상, 천보 하로 이루어져 있으며, 여기서는 개원 편에 초반에 있는 이야기 몇 개를 번역 소개한다. *개원開元(713~741) / 천보天寶(742~756) ‘태평太平’ 글자가 있는 옥(玉有太平字) 개원원년(713) 궁중 안에 비가 내려 물이 흘러 땅이 패였다. 밤에 그 사이로 빛이 나서 숙위가 그 장소를 기억했다가 날이 밝자마자 상주했다. 주상이 그곳을 파보라 하니 보옥 하나가 나왔는데, 모양이 박(拍板: 악기) 같았다. 위에 옛 전서체로 “天下太平(천하태평)”이란 글자가 있었다. 군신들이 경하했고 내고에 넣어 두었다. 開元元年,..
나사원 羅思遠 출전: 개천전신기開天傳信記(태평광기太平廣記 77-03) 태평광기太平廣記 권77에 수록되어 있다. 태평광기는 북송北宋 태종太宗의 칙명에 따라 태평흥국太平興國3년(978) 이방李昉 등이 편찬한 필기류筆記類 총서叢書로 500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漢나라에서 송초宋初까지의 야사, 전기, 소설에서 기사를 수집하고 내용에 따라 분류하였다. 신선에서 잡록까지 92종류로 구분하고, 다시 150여 세목으로 나누었다. 아울러 각각의 문미에는 출전을 기록하였는데, 그 가운데는 오늘날 전하지 않는 문헌도 많이 있다. 대부분 사실로 믿기 어려운 이야기들이 많지만 그 가운데는 사회의 풍속과 관습을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있어 당시의 시대상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 본 내용의 원출전인 개천전신기開天傳信記의 원본은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