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봉은사 스님이 사찰 입구에서 노조원을 폭행했다. (쌍방폭행이라고 주장하셨다.) 스님들은 정신 수양 만큼이나 몸의 수련도 중요한 바, 이미 소림사가 중국 무술의 기원이 되고, 우리나라에도 무예를 익히는 스님이 있으니, 하지만 스님들께서 명심하셔야 할 것은, 더러 사찰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스님 못지 않은 내공을 가진 분들이 나올 수 있다는 거다. 여기 청나라의 이야기책 청패류초清稗類鈔의 한 대목을 소개한다. 밥을 지을 만큼 힘이 센 유승(劉勝能飯而多力) 무당산武當山 모 사찰의 승려 오심悟心은 방장方丈이다. 어려서 소림에서 권법을 익혀 나이가 60여 세 되었으나 기세가 젊은 시절 한 창 때나 다름 없었다. 절의 승려 모두 권법을 익혀 그 가르침을 이어받았다. 산 아래 농가에 유승劉勝이란 아이가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