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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역사
뤄전위(羅振玉)의 여러 학술적 업적 가운데 손꼽는 것이 돈황문서를 필두로 한 서역 사료의 분석이다. 서수석각록은 신강지역 금석문을 모은 것으로 청의 신강 지배로 얻은 신사료다. 신해혁명으로 그동안 모아 뒀던 자료가 사라지자 그는 무전손繆荃孫(1844~1919)의 자료를 사용했다. 이 책은 1914년에 발간되었지만, 그는 멸망한 청조의 연호를 사용했다. 이는 이후 그의삶에 흑역사가 되는 만주국행의 단초를 보여준다 하겠다. 서수석각록서西陲石刻錄序 내 나이 17세에 처음으로 금석묵본을 수집했다. 강회에서의 성장기를 돌아보면 교유도 드물어 변경의 석묵본(탁본)을 접할 수 없었다. 수집품이라고는 배잠裴岑, 강행본姜行本 두 비석 탁본뿐 다른 것은 없었다. 광서 임진년(1892) 태수 오흥 사람 균보均甫 시보화施補華..
이하 "신강통신초"는 20세기 초 일본 니시혼간지의 문주였던 오타니 고즈이(大谷光瑞, 1876~1948)가 중앙아시아로 보낸 탐험대, 즉 오타니탐험대의 대원으로 2~3차 탐험을 주관, 참여했던 학승 다치바나 즈이초의 기록이다. 이하 1~2주 단위로 한 단락씩 연재해 보고자 한다. 신강통신초新疆通信抄 다치바나 즈이초(橘瑞超, 1890~1968) 나는 제1회 몽골, 중앙아시아에서 과거 불교 융성 시대의 상황을 탐구하고 아울러 현재 남아있는 종교와 인심 등의 관계를 조사하라는 종단의 명을 받고 메이지41년 4월 고베 부두를 떠났다. 즉 제1회 탐험 여행은 내 나이 18세 봄에 시작되어 1년 반이 걸려 작년 카라코룸 산맥을 넘어 갠지스강 상류의 맑은 물을 말에게 먹이고 카슈미르의 아름다운(明媚)의 땅에서 플라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