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타이베이에 왔을 때는 북문만 눈에 들어왔는데, 이번 타이완 여행에서도 시간이 나지 않아 남문만 보고 왔다. 남문의 이름은 여정문. 도로 한 중간에 있어 도무지 접근할 방법이 없으나 무단횡단으로 성문 권역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일제강점기(타이완에서는 일치시기日治時期라고 한다) 타이완총독부는 타이베이 성 성벽을 철거하고 4개의 성문을 남겨 사적으로 지정했다. 타이베이 성문에 대해서는 사적조사보고(제이집)(타이완총독부 내무국, 1936.)에 상세히 수록되어 있다. 지하철 중정기념당역에서 도보 3분이니 중정기념당에 가시는 분들은 잠깐 가까이 가보셔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타이베이성(臺北城)은 현재 타이베이시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쪽은 따다오청(大稻埕)과 남쪽의 위좡(雨庄)과 경계를 이루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