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손 2

대한제국 융희황제 순종, 머리 잘리다

얼마 전 대구시 중구청의 순종 동상 철거로 시끄러웠던 일이 있었다.(설치: 2013년 대구 중구청장 윤순영 / 철거: 2024년 류구하) 순종 동상 철거 사건은 지방자치단체의 저렴한 문화행정의 민낯을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나라를 들어 일본에 바치기 직전 전국 백성들을 무마하고자 전국을 한 바퀴 돌았던 일인 순행을 기념하겠다고 도로 한 가운데 동상을 세웠다가 또 통행에 불편을 준다며 부숴버린, 예산 낭비의 전형이었다. 그러나 이 사건의 본질을 도외시 한 채 일부 언론은 의친왕 후손인 어느 "황손"의 말을 옮기며 "예우"를 말했다. 동상이 살아있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동상”에게 예우라니... 아직 전근대 사회에 살고 있나 싶었다. 결국 순종 동상은 철거되었다. 철거 와중에서도 발목을 잘랐다며 어찌나 ..

이왕가 사람들 2025.05.02

적십자사 총재 의친왕, 이토 히로부미를 도와 의료시설을 합병하다.

#세종시와대한황실의독립운동기록과시대의증언 비판 02. 적십자사 사장 의친왕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는 의친왕기념사업회와 공동으로 포럼 “세종시와 대한황실의 독립운동 기록과 시대의 증언”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역사왜곡으로 점철된 “집안 띄어주기”에 불과했다. 그날 허위 사실을 하나씩 잡아보고자 한다. 이번에는 "적십자사 사장" 의친왕 편이다. 의친왕기념사업회장 이준은 자료집에 다음과 같이 썼다. “1906년 7월 12일 의친왕은 고종황제로부터 칙명을 받고 대한적십자사 재에 취임하여 미국에서의 경험을 살려 서양식 의료체제를 한국에 적극 도입하였다. 대한적십자회 역시 해외에서 비밀 독립운동을 지지하는 중요한 단체가 된다.”(이준, 황실 독립운동의 중심 사동궁과 의친왕의 항일운동, 세종시와 대한황실의..

이왕가 사람들 2024.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