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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역사
서울 인왕산은 궁궐 서쪽에 있다고 해서 서산으로 불렸다. 방어 시설로 산자락을 따라 성곽이 있다. 오늘은 인왕산에 있는 문화유산 국사당과 선바위를 보러 올라갔다. 인왕산에 오르는 사람은 대개 사직단社稷壇이나 황학정黃鶴亭, 또는 수성동 계곡으로 능선을 타고 이동하기에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 내리지만 국사당과 선바위를 보려면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1번 출구)에서 내려서 가는 것이 편리하다. / 지도는 맨 뒤에 첨부 아파트 단지를 끼로 올라가다 보면 인왕사仁王寺 일주문이 나온다. 인왕사는 조선왕조실록에도 언급된 사찰이나 연산군 때 궁궐이 내려다보인다고 하여 폐사되었다. 이후로 언젠가 다시 생겼으나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뒤 명맥이 끊겼다고 한다. 김상헌金尙憲(1570~1652)은 유서산기遊西山記에서, “석굴의..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6번 출구에 내려 국립극장 또는 자유총연맹 방향 초입에 장충단공원이 있다. 장충단은 대한제국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에게 제향을 올리고자 1900년에 세운 현충시설이다. 고종실록에 따르면 광무4년(1900) 10월 27일(양력) 남소영南小營 자리에 세웠다고 한다. 첫 제향은 이해 11월 10일 정오에 거행되었다. 소나무로 홍여문虹如門을 세우고 국기를 사면에 게양하고 단의 제1위에는 홍계훈洪啟薰을, 제2위에는 이경직李耕稙의 신위를 두고 이하 전몰자들의 위패를 세웠다. 이때 각부府, 부部, 원院 대소 관인과 각대 장졸, 무관학도가 모여 도열하고 군악을 연주했다. 또한 전몰자 가족들도 초청되어 오후 4시에 끝났다. 홍계훈은 을미사변 때 훈련대장으로 광화문에서 일본군을 막다가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