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역사
장충단공원의 비석, 장충단비 해석 본문
현재 장충단 공원 앞의 비석, 즉 장충단비는 서울특별시유형문화재로 1900년 장충단을 건립할 때 세운 것이다. 앞은 황태자(훗날의 순종)이 쓰고 뒤의 본문은 1905년 을사늑약 후 순국한 민영환이 썼다. 아래는 그 번역문과 원문이다.
[앞]
예필(황태자 글씨)
장충단
[뒤]
우리 대황제 폐하께서는 자질이 성인을 능가하고 운수는 중흥을 맞이해 커다란 반석을 다지고 위기를 경계하셨다. 그러나 시간의 흐름 속에 더러 어려움이 닥치는 것은 어찌할 수 없으니 갑오년, 을미년의 사변이 있었다. 무신武臣으로 난에 몸을 던져 목숨을 바친 자 많았으니, 슬프도다! 그 굳건함은 눈과 서리에도 당당하며 그 명성(名節)은 해와 별처럼 빛나니 영원토록 제향을 올리고 변치 않을 기록으로 남겨야 할 터, 이에 성상께서 특별히 포충의 뜻을 밝히고 애도하는 조서를 내려 단을 설치하고 비를 세워 계속하여 기리도록 하는 한편 봄가을로 제사를 올리는 예식을 정해 숭고하게 보답함으로써 영원토록 전하게 하셨다. 이는 진실로 백세도록 이어질 법도라. 선비의 기상을 고취하고 군인들의 마음을 격려하는 건 오직 여기에 달려있다. 훌륭하도다. 훌륭하도다.
정일품 보국숭록대부 원수부회계국총장 겸 표훈원총재 육군부장 훈일등 신 민영환이 칙서를 받들어 글을 짓고 쓰다.
광무 4년(1900) 11월 일.
[앞]
睿筆
獎忠壇
[뒤]
欽惟我/大皇帝陛下 姿挺上聖 運撫中興 奠泰磐之業 惕履霜之漸 無奈天步時或迍邅 乃有甲午乙未之事變而/ 武臣之投難効死者多, 嗚呼 其毅烈之凜於霜雪 名節之炳如日星 宜乎 永享芬苾 不朽竹帛 是以/聖明 特軫褒忠之義 爰降惻怛之詔 設壇竪碑 而表㫌之繼 又定春秋祀儀 以示崇報以樹風聲 此誠百世/之曠典也 勵士氣 激軍心 亹在於斯猗歟盛哉猗歟盛矣 / 正一品輔國崇祿大夫 元帥府會計局摠長兼任表勳院摠裁陸軍副將勳一等臣閔泳煥奉/勅謹記幷書
光武四年十一月 日
직접 가보고 싶은 분들은 서울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6번 출구)에서 도보 2분이다.
장충단비의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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