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군복 가운데 영친왕 군복으로 전하는 것이 있다. 빨간색 상의(대례의)와 파란색 바지다. 혹자는 이 복장이 대한제국 친왕의 군복이라며 복원해 착용하곤 한다. 또한 대한제국의 다른 군복과 달리 흑색이 아닌 이유는 황족이기 때문에 차이를 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고종, 순종 등 황제나 다른 황족에게서도 이런 색상의 군복을 착용한 사례는 찾아볼 수 없다. 이하 이것에 대해 고증한다. 영친왕의 이 군복은 여러 학자가 지적하듯 1897년 5월 15일 반포한 육군장졸복장제식陸軍將卒服裝製式을 기초로 한 것이다. 이 옷에 해당하는 예복 규정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옷감은 검은 벨벳으로 하고, 단추는 검은 실로 둥글게 짠 것으로 하며, 매듭 끝은 무궁화 모양으로 한다. 옷깃과 소매 끝은 붉은 벨벳으로 두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