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김홍조 (1)
일상 역사
울산왜성, 그리고 비석
경남 해안가 몇 곳에는 왜란 때 일본 장수들이 쌓은 왜성이 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 입장에서는 성과 없이 그 큰 전쟁을 끝낼 수 없었을 테고, 경상도 일부라도 점령했다는 소리를 듣고 싶었을 것이다. 몇 년 전 왜성이 궁금해서 울산왜성을 찾았다. 그런데, 울산왜성 주차장으로 검색하니 아무 것도 나오지 않아 인터넷에서 이리 저리 찾아보니 울산하면 떠오르는 지명, 학성공원이 울산왜성이었다. 성 자체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전망이 좋고 태화강이 바다와 만나는 길목에 있어 이곳에 성을 지은 까닭을 짐작해볼 수 있었다. 산등성이 중간 중간에 위치한 평지에는 각기 삼지환(三之丸), 이지환(二之丸), 본환(本丸) 팻말이 있다. 산노마루, 니노마루, 혼마루를 우리식 한자로 표현한 것이 약간 어색했지만, 그것은 선택의 문제..
세상 둘러보기
2022. 1. 29. 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