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 금사공사 출토 전진 건원12년 묘표

무위 금사공사 출토 전진 건원12년 묘표
武威 金沙公社出土前秦建元十二年墓表 

무위지구문화관武威地區文化館 종장발 鍾長發, 영독학寧篤學

1975년 3월 무위현 성 서북 7.5km 금사공사金沙公社 조가마趙家磨 대대大隊 사원이 정지작업을 하던 중 석제 묘표 1점이 발견되었다. 묘표는 평평하고 위는 원형 아래는 방형으로 높이 37cm, 너비 26.5cm, 두께 5cm이다. 묘표 아래의 장방형 복련좌는 연화문을 저부조로 새겼으며 연꽃잎은 끝이 뾰족하고 이중으로 되어 있다. 위진~십육국시대 연판문의 특징을 갖추고 있다. 연화좌대는 높이가 9cm, 길이가 40cm, 너비가 18.2cm다. 묘표 상부에는 전서로 “墓表(묘표)” 두 자를 새겼고 아래는 위체자魏體字로 9행 매행 8자의 명문이 있다. “전진건원십이년”은 376년이다. 이 해 전량前涼의 장천석張天錫이 전진前秦의 부견符堅에게 멸망당한 해다. 묘표의 주인공인 양서梁舒는 문헌기록에서는 볼 수 없으나 진서 장천석전 권86에 “안정安定 양경梁景, 돈황敦煌 유숙劉肅은 모두 문벌로, .... 경, 숙등이 정사에 참여했다”는 내용이 있다. 이는 전량 장천석 시대에 안정 양씨가 상당한 실력을 갖춘 문중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양서 역시 전량에서 높은 지위를 가졌던 인물로 추정된다.(문물1981-2,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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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涼故中郎中督護公國中尉晉昌太守安定郡烏氏縣梁舒字壽仁夫人故三府錄事掌軍中侯京北宋進女名華字成子以建元十二年十一月卅日葬城西十七里楊墓東百步深五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