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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역사
의친왕 이강의 적장자는 모모야마 겐이치(1909~1990)다. 옛 이름은 이건李鍵으로, 누가 시켜 개명한 게 아니라 스스로 한 것이다. “이은 가족은 모두 조선명, 이건공은 성마저 왜놈식으로” 패망한 군국주의 일본과 같이 몰락의 길을 걷고 있는 일본의 황족들이 이제는 일반인민들과 같이 처참한 생활을 하고 있거니와 이 황족들과 같이 왕족에서 물러난 이조 왕족의 자손들의 동향 한토막. 이태왕의 삼자인 이은(52세) 해방 후 시부야에서 과자 가게를 경영하며 조선이 그리워 조선으로 돌아오겠다는 말까지 하였다는데 지난번에는 조선식으로 자기 처 이본궁방자(48) 아들 구와 같이 개명까지 하였다 한다. 즉 이은李垠은 은흥垠興 처는 유희兪嬉 아들은 구학玖學으로 개명을 하였다 한다. 그런데 이은의 사촌인 이건공은 성명까..
뤄전위(또는 나진옥羅振玉)가 정리한 고창국 연표다. 뤄전위는 일본 체재 시절 오타니 탐험대 수집품을 실견할 기회를 가졌다. 그 가운데는 투루판에서 파낸 국씨고창국시대부터 당대까지의 묘전 12건(완형 기준)도 포함되었다. 이는 뤄전위가 고창국 기년을 정리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럼 이하 그 서문이다. 고창국씨연표서高昌麴氏年表序 고창高昌의 건국은 북위北魏 중엽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멸망은 당唐 초기다. 백성은 염한炎漢(중국인)의 후예이며 그 임금은 서쪽 변경의 호족이다. 비록 개창하고 30년간 (임금의) 성이 세 번 바뀌었으나 (왕통이) 국씨麴氏에게 돌아가고부터 안으로는 문화와 교육을 진작하고 밖으로는 열강을 섬겨, 중원은 안정되지 못하고 해내는 분열되었던 때였건만, 서쪽 사람들은 도리어 소강小康 시대를 열..
가와데쇼보신샤河出書房新社에서 나온 “세계의 역사” 시리즈 총 24책 중 제10책이다. 1989년 11월 4일 초판이 발행되었다. 이하 소개하는 책은 2007년 5월 20일 발간된 7쇄본(가격 850엔, 세별)이다. 그런 점에서 다소 오래된 저작이라 하겠으나, 여전히 이 방면의 교양서적으로 생명력은 여전하다 하겠다. 겉표지 뒷면에는 다음과 같은 책 소개가 있다. 사막과 “방황하는 호수”가 있는 중앙아시아에서 동서교류의 길 실크로드를 살펴보고 사막에서 사라진 오아시스 국가를 돌아보며 그 항쟁·흥망의 역사 속으로 들어간다. 세계사의 공백을 처음으로 메운 서역에 관한 획기적 통사”저자는 하네다 아키라 羽田 明(1910~1989) 등 3명이다. 하네다 아키라는 일본의 역사학자, 교토대학 명예교수. 그리고 저명한 ..
수능에 2년 연속, 그것도 1번 문제에 등장한 문화재! 하지만 두 번 모두 답이 아니었다는 건 안 비밀. 그럼 2022년 문제부터 볼까요? 정답은 상대 청동기 정(鼎: 솥 정) ②였지만 ⑤에 나오죠. 그럼 2021년 문제를 볼까요? 2021년에도 정답은 홍산문화 통모양 토기(중국국가박물관 소장) ③이었지만 ④에 보이죠. 이것은 화염형(일본어로 가엔가타) 또는 불꽃모양 토기라고 합니다. 일본 조몬시대 중기를 대표하는 토기이며, 일본을 대표하는 문화재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래서 2020년 도쿄 올림픽 성화대 디자인에도 사용했답니다. 조몬은 한자 '繩文'으로 새끼줄 문양이란 뜻입니다. 토기 표면에 새끼줄을 꼬아놓은 듯한 무늬가 있다고 해서 이것을 조몬토기라고 하고 이 토기가 사용되었던 시대를 조몬시대라고 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