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는 이강의 차남으로 이희의 양자가 되어 운현궁의 가계를 계승했다. 그는 왕공족의 일원으로 일본 육군 장교로의 길을 밟았다. (이는 당시 공가로서는 피할 수 없는 경로였다.) 장교로 임관한 뒤로 만주 시찰, 또는 도리이(鳥居) 부대에 배속 화북 전선에 참전하였으나 공가의 일원이었던 만큼 전선으로 내몰리지 않고 대부분의 기간을 일본 내에서 근무할 수 있었다. 1945년 6월 중좌로 진급해 히로시마에 배속되어 근무하던 중 원자폭탄에 피폭되어 사망했다. 이하 1945년 8월 13일 광복을 이틀 앞두고 게재된 추도사다. 불멸의 무훈 정려하신 생전 군관민이 다 함께 삼가 애도하여 받드는 가운데 지난 8일 경성에 돌아오신 고 이우공 전하의 유해는 부내 운니정의 운현궁 노안당에 모시었는데 저택에는 애도하여 받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