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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역사
현해탄은 오랫동안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를 가리켰다. 표준국어대사전은 현해탄을 "대한해협 남쪽, 일본 후쿠오카현(福岡縣) 서북쪽에 있는 바다. 우리나라와 규슈(九州)를 잇는 통로로, 수심이 얕고 풍파가 심하다. 쓰시마(對馬) 해류가 동북쪽으로 흐르고 동해 해류가 남쪽으로 흐르며, 방어ㆍ정어리 따위의 난류성 어류가 많이 잡힌다."고 정의하였다. 네이버 한자 사전에는 일본어 “겐카이나다”를 우리식 발음으로 읽은 것이라 하였다. 한편 요즘 쓰는 일본어 겐카이나다는 현해탄이 아니라 “玄界灘(현계탄)”이다. 심지어 위키피디아를 찾아보면, “玄海灘”은 바다를 뜻을 가진 글자 두 개를 중첩해 쓴 것으로 잘못된 것이라 하였다. 이상 사전적 정의를 정리하면 현해탄은 오랫동안 일본 사이의 바다를 가리켰지만, 이는 잘못 ..
장다첸(張大千)은 중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중 한 명이다. 무언가 자료를 찾던 중 한 신문기사에서 그가 조선을 유람하고 조선 여성과 사랑에 빠졌다는 이야기를 보고 사뭇 놀랐다. 그를 조선으로 초대한 일본인 에토 나미오(江藤濤雄)는 20세기 초 중국 시안에서 장사를 하던 중, 조선총독부박물관 소장품 구입차 중국에 갔던 동경제대 교수 세키노 다다시(關野 貞)의 조수 역할을 하며 후일 골동품상으로 성장한 자이다. (도쿄 우에노에 상점을 차릴 정도로) (위의 천녀산화는) 그가 그린 불교인물화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그림 속의 천녀는 사실 그의 이국 연인이었던 조선 소녀 지춘홍(池春紅)이다. 1927년 29세의 장다첸은 일본인 골동상 에토 나미오의 요청에 따라 일본 점령 하의 조선에 방문하여 금강산을 유람한..
世宗 58卷, 14年(1432 壬子 / 명 선덕(宣德) 7年) 12月 15日(庚子) 2번째기사 서운관에서 월식을 아뢰니, 승정원에 구식할 필요가 없음을 전지하다 ○ 書雲觀以月食啓, 傳旨承政院曰:當食而食, 古人不以爲災。 況今日月已落, 食與不食未可知, 不可以爲災, 不必救食, 如何? 安崇善等啓: “上敎至當。” 서운관에서 월식을 보고하였다. 승정원에 전지하기를 “식이 일어나는 때 식이 일어나는 것은 옛 사람들도 재앙으로 여기지 않았다. 하물며 오늘은 달이 이미 졌으므로 월식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알 수 없으므로 재앙이라 할 수도 없으니 식을 계산할 필요가 머 있겠는가? 어찌 생각하는가?” 안숭선 등이 아뢰기를 “상교가 지당합니다.” 하였다. 늘 생각이 들었던 문제인데, 굳이 찾아보지 않다가 이렇게 우연히 만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