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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역사

사동궁寺洞宮은,대한제국의 의친왕부義親王府, 일제강점기 이강李堈 공저(후에 이건李鍵 공저)다. 오늘날 관훈동, 인사동 일대 대지에 있었으나 지금은 모두 사라지고 부속 건물 하나만 남아 인사동 관광홍보관이 되었다. 그러면, 왜 이리 되었을까? 어디선가 게재한 글을 읽다보니 대한민국 정부가 구황실재산처리법을 제정, 1945년 사동궁을 강탈했다는 놀라운 이야기가 있었다. 그러나 위 설명은 기본 팩트부터 틀렸다. 1945년은 정부수립 이전으로 이승만은 광복 후 막 귀국한 유력 인사 가운데 한 명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구황실재산처리법은 1954년 9월에서야 제정되었다. 사동궁 지분이 쪼개진 건 광복 직후, 미군정 시기에 일어난 일이다. 그럼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광복 후 사동궁이 어떻게 해체되었는..

문화재청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서울 구 미국문화원이다. 구 서울 미국문화원이라고 해야 하나 '구 서울'이 마음에 걸려 이리 지은 듯하다. 지하철로는 시청역(1,2호선) 또는 을지로입구역(2호선)에서 내려 조금만 걸으면 된다. 롯데호텔 차량 출입구 바로 맞은편에 있다. 이 건물은 본디 미쓰이물산(삼정물산三井物産) 경성지점 사옥이었다. 미쓰이물산은 메이지 시대 외국 상회가 독점했던 무역의 주도권을 일본이 되찾고자 1876년 설립했다. 면사방적기계와 면화를 수입하고 생사, 면사, 면포의 수출을 담당했다. 곧 일본 면사 수출의 절반을 다룰 정도로 성장했고 이를 바탕으로 조선에도 발 빠르게 진출했다. (관삼출구官蔘出口) 객년 12월 27일 연태煙台에 향할 차를 인(천)항에서 출범한 창룡호蒼龍號가 인항해관창고(인천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