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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역사
오늘은 이준석이 "삼성가노三姓家奴"를 언급했다. 삼성가노는 ‘성을 세 개 가진 종놈'이란 뜻으로, 여기도 아버지, 저기도 어버지하며 지조 없이 이곳저곳 빌붙는 사람을 말한다. 삼성가노는 삼국연의(소설 삼국지)에 나오는 말로, 장비가 여포에게 한 욕이다. 여포는 병주자사 정원을 섬겼으나 동탁의 사주를 받아 그를 죽이고 동탁을 섬겼으며, 다시 왕윤의 계책에 넘어가 동탁을 죽였다. 동탁을 죽인 뒤에는 왕윤과 소원해졌고 이각과 곽사가 동탁의 원수를 갚는다며 장안으로 쳐들어오자 왕윤을 버리고 홀로 떠났다. 그럼 어느 대목인지 확인해보자. 삼국연의 제5회 거짓 조서를 보내 제진이 조공에 응하여 관병(關兵: 동탁의 군대)을 격파하고 세 영웅이 여포와 싸우다. 三國演義 第五回 發矯詔諸鎭應曹公 破關兵三英戰呂布 왕광이 고..
오늘 이준석이 "양두구육"이란 표현을 사용했다. 양두구육은 안자춘추晏子春秋에서 유래한 말이다. 안자춘주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齊나라 영공靈公은 부인이 장부처럼 꾸미는 것을 좋아하여 나라 사람들(國人)이 모두 그렇게 입었다. 공이 관리를 시켜 금지하며 말했다. “여성이 남성처럼 꾸민자는 옷을 찟고 허리띠를 자르라.” 옷을 찟고 허리띠를 잘라 서로 바라보게 하였으나 그치지 않았다. 안자晏子가 알현하자 영공이 물었다. “과인이 관리에게 여성이 남성처럼 꾸미고 다니지 말라 하여 옷을 찢고 허리띠를 잘라 서로 바라보게 했는데도 그치지 않으니 왜인가?” 안자가 대답했다. “임금께서는 안으로는 입게하고 밖으로는 금하시니 이는 소머리를 문에 걸어 놓고 안에서는 말고기를 파는 것과 같습니다. 공께서는 어찌하여 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