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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라의 동전 제작

자불어 2024. 1. 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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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 구용현 발견 동오 주전 유물
江蘇句容縣發現東吳鑄錢遺物 

1975년 10월 진강박물관鎭江博物館은 구용현句容縣 갈촌공사葛村公社에서 동오가 주조한 대천오백大泉五百, 대천당천大泉當千 및 거푸집을 발견했다. 거푸집은 길이가 약 15cm로 위가 넓고 아래는 좁은 형상이다. 대천당천은 직경이 3.4cm, 무게 6.5g, 대천오백은 두 종류로 하나는 직경 3.15cm, 다른 하나는 3cm으로 무게는 6~6.3g이다.  

이 동전은 나뭇가지처럼 뻗어 있고 여러 층으로 이루어진 토제 용범에 쇳물이 주입하여 주조하는 방법으로 제작했다. 4매 1조의 거푸집이 총 20여 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한 번에 100여 매의 동전을 제작한다. 동전은 표면은 거칠고 몇 개씩 엉겨있으며 외곽에는 갈아내야 할 청동 조각이 붙어있다. 용범 안에도 아직 청동이 달라붙어 있는 것으로 보아 완성하지 못하고 폐기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역사 기록에 따르면 오주吳主 손권孫權은 가화嘉禾5년(236) 봄 대전을 주조하게 해 하나가 500의 가치를 지니게 했다. 적오赤烏원년(238) 봄 다시 당천대전을 주조했다. 주조 시 민간의 동을 구입하고 동시에 도주법령(盜鑄之科)를 만들어 사사로이 화폐를 주조하는 것을 금지했다. 적오9년(246) 백성들이 불편하게 여기자 주전을 중단했다. 과거에는 동오의 대천오백과 대천당천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이 동전과 용범의 출토는 동오의 주전지역 뿐 아니라 당시 주전 방식에 대해서도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劉興, 문물1983-1, p.41]

 

출토 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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