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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인천서부경찰서, 부평경찰서 경찰관, 보이스피싱 일당인가?

자불어 2024. 3. 1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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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기 서울지방검찰청 왕창싸 수사관인데요, 땡땡땡 씨 맞으시죠,”

검찰청은 보이스피싱 사기 범죄자들이 사칭하는 일순위 아이템이다. 이것이 기분 나빠서였을까, 어떤 경찰은 이들과 한 패가 되었다. 인천서부경찰서, 부평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이 내부 시스템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에 정보를 유출했다고 한다. 이들의 비위는 광명경찰서가 보이스피싱 사기 피의자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광명경찰서는 이 사실을 경기남부경찰청에 보고했고 경기남부경찰청은 인천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MBC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경찰 내부망에 접속하여 지명수배 정보 등을 10번 넘게 알려줬다고 한다. 이건 뭐 “무간도”도 아니고 경찰 내부에 조직원을 두었던 것이나 다름없다. 지난 2월 정부는 ‘보이스피싱 대응 범정부 TF’ 회의를 열어 설 명절 전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보이스피싱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특히나 경찰은 각종 보이스피싱을 포함 각종 피싱범죄에 총력대응하기 위해 국가수사본부 형사국 내에 피싱범죄 수사계를 신설했다. 또한 보이스 피싱 범죄를 예방했다며 경찰은 얼마나 많은 미담사례 영상을 SNS에 뿌려댔던가.

인천서부경찰서, 부평경찰서 경찰관은 이런 정부의 노력에 엿이라도 먹으라는 듯이 피싱조직과 정보를 공유했다. 이렇게 해서 얼마나 자셨는지 궁금하다.

그나마 훌륭한 것은 이들의 비위가 인천경찰은 아니지만 경찰 자체 내에서 밝혀졌다는 점이다. 내부의 썩은 부위를 확인하고 도려낼 수 있도록 한 광명경찰서야 말로 널리 칭찬 받아야 할 것이다.  

인천경찰은 이들을 ‘직위해제’했다. 직위해제는 일단 직무에서 뺀다는 뜻으로, 수사 및 감찰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할 뿐 그 자체가 징벌은 아니다. 만일 이들의 혐의가 확인된다면,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또한 이 기사를 송출한 여러 언론사도 관심의 끈을 놓지 말고 이들이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도 알려야 할 것이다.

아래는 혐의자가 소속된 경찰서. 이리 강변할 지도 모르겠다.

"보이스 피싱 조직원도 국민이기에 그들과 함께 했다! 따듯하고 믿음직하게"

인천서부경찰서
인천부평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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