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단고기 신봉자들의 신문, 코리아히스토리타임스에서는 2025년 마지막날 "식민사학, 조선왕조도 '환빠'라고 해야"라는 기사를 올렸다. 요지는 조선왕조실록 등에 단군 관련 기사가 끊임없이 언급된다. 따라서 조선시대 많은 사람들이 단군을 믿었다. 따라서 환단서기를 부정하는 역사학계(그들의 언어로는 식민사학)는 조선왕조도 환빠라고 해야 한다라는 논리다.
역사학계는 삼국유사에 나오는 단군신화를 어떻게 해야 할지 이미 해석한 바 있으며 일단락된 해석은 지금 국사 교과서에 반영되어 있다. 그럼에도 사이비역사학자들은 단군과 환단고기를 동일시하는 오류를 범한다.
역사학은 조선시대 단군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다룬 바 있으며 이와 관련해 여러 편의 논문이 발표되었다. 하지만 환단고기 신봉자들은 읽지 않고, 역사학이 연구를 하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가장 최근, 바로 눈에 띄는 것 하나만 언급할 테니 읽어보기 바란다.
오강원. (2014). 고려~조선시대 단군 전승의 변형과 확대, 그리고 역사화 과정. 한국사학보,(56), 33-64.
역사학에서는 조선시대 단군이 어떻게 전승되었는지 잘 파악하고 있다. 조선시대 단군은 금기어가 아니었다. 중앙과 지역 여러 곳에서 다양한 전승으로 이어져왔다. 그 정도는 상식이다. 삼국유사의 이야기는 신화로, 그것이 담고 있는 진실을 파악하는 것은 오래 전부터 역사학자, 신화학자, 국문학자들의 작업이었다. 그러나 환단고기는 신화도 역사도 아닌 20세기 만들어진 종교 서적이다. 그런 서적에 언급된 단군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하여, 마치 "김정은 개새끼 해봐" 식으로 단군을 믿어? 안 믿어? 하는 건 단세포적 발상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환단고기 신봉자들, 유사역사종교 신도들은 조선시대를 뭐라고 했나? "안함로", "원동중"이라는 괴랄한 가공인물을 만들어낸 세조의 수서령 기사를 들어 단군 전승을 말살하려고 했던 것이 조선왕조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래서 환단고기가 조선시대 내내 보이지 않다가 나타났다고 주장하지 않았던가. 사대주의에 빠진 조선 왕실이 단군을 말살하려고 했다는 음모론을 펼치지 않았던가. 그랬던 그들이 갑자기 조선왕조실록에서 단군을 검색해 이런 새로운 이야기를 하는 건 어처구니 없지만 그들 다운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기사 올리기 전에 교정이나 좀 제대로 봐라. "규워사화"가 뭐냐? 그게 바로 "품질"이라는 것이다.


식민사학, 조선왕조도 '환빠' 라고 해야 - 코리아 히스토리 타임스
조선왕조실록 단군 역사 전제로 무수히 기록기록이 사라진 시기에는 역사적 위기와 맞물려세종과 정조는 단군을 자주 언급했으나연산군 등 폭군 시기에는 전혀 나타나지 않아환단고기, ‘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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