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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당 김시습, 고양이를 읊다 본문

오늘의 고전

매월당 김시습, 고양이를 읊다

자불어 2022. 9. 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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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貓兒

 

쥐구멍에 쥐들을 일소하는 큰 공 세우고       
立功鼠穴便空虛
꽃무늬 담요에 누워 포식의 여유를 즐긴다.    
閑臥花氈飽有餘 
방 안에 평화 찾아와 놀랄 일 없으니            
一室淸平無外警 
횃대 아래로 돌아와 옷자락 갖고 장난친다.    
却來椸下弄衣裾 


매월당시집梅月堂詩集 권卷5

고양이 / 傳 조지운(趙之耘, 1637~?) / 세로 142.4cm, 가로 95.4cm / 국립중앙박물관(덕수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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