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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칠사상각) 당 고조와 고종의 자字만 기록하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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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칠사상각) 당 고조와 고종의 자字만 기록하다

자불어 2024. 1. 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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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와 고종의 자만 쓰다. 
高祖高宗獨書字

구당서舊唐書 본기는 황제의 자字를 모두 기록하지 않았고, 신당서新唐書는 고조高祖와 고종高宗 두 황제의 자만 기록했다. 단, 스무 명의 황제 가운데 이 두 명의 황제만이 자가 있었을까, 돌아보면 그런 건 아니다. 과거 역사를 살펴보면 사마씨(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와 반씨(반고班固의 한서漢書)는 한의 본기에서 고제高帝의 자를 쓰고 휘를 기록하지 않았으며 나머지는 휘와 자 모두 쓰지 않았다. 사마씨와 반씨는 한의 신하였기 때문이다. 나머지 역사서는 모두 휘와 자를 썼다. 구당서에서 자를 쓰지 않은 것은 고구할 길이 없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신당서에서 두 황제의 자만 쓴 것은 그 기준이 흐트러졌기 때문이다.

舊紀各帝皆無字, 而新書於高祖・高宗二帝獨書其字, 但二十帝之中只此二帝有字, 反覺不倫. 攷前史, 馬・班於漢紀惟高帝書字而無諱,餘則諱與字皆不書, 馬・班漢臣故也, 餘史則皆書諱書字. 舊唐之無字, 以其無考耳. 新書獨書兩帝字,則自亂其例矣.

왕명성의 십칠사상각 /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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