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둘러보기 65

2024 대만 선거 결과와 중국의 반응

2024년 1월 13일 중화민국 제16대 정부총통 선거에서 민진당 라이칭더賴淸德가 총통으로 당선되었다. 투표율은 71.85%, 득표율은 40.5%(550만표)다. 이번 선거는 민진당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장기 집권 피로감에 연이은 미투 사건, 바다 건너 중국의 위협까지. 하지만 결국 이번에도 민진당 승리. 라이칭더는 타이베이, 타이중, 타이난, 카오슝 대표 도시에서 모두 승리했다. (국민당은 치룽, 화리엔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우리로 따지면 국회의원인 입법위원 선거 결과는 사뭇 달랐다. 국민당 52명, 민진당 51명, 국민당이 1석 차이로 다수당이 되었다. 이는 2016년 68:35, 2020년 61:38과 비교하면 국민당의 화려한 부활이라 할 수 있다. 정상적 선거로 여소야대가 된 ..

세상 둘러보기 2024.01.14

대한제국 현충원, 장충단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6번 출구에 내려 국립극장 또는 자유총연맹 방향 초입에 장충단공원이 있다. 장충단은 대한제국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에게 제향을 올리고자 1900년에 세운 현충시설이다. 고종실록에 따르면 광무4년(1900) 10월 27일(양력) 남소영南小營 자리에 세웠다고 한다. 첫 제향은 이해 11월 10일 정오에 거행되었다. 소나무로 홍여문虹如門을 세우고 국기를 사면에 게양하고 단의 제1위에는 홍계훈洪啟薰을, 제2위에는 이경직李耕稙의 신위를 두고 이하 전몰자들의 위패를 세웠다. 이때 각부府, 부部, 원院 대소 관인과 각대 장졸, 무관학도가 모여 도열하고 군악을 연주했다. 또한 전몰자 가족들도 초청되어 오후 4시에 끝났다. 홍계훈은 을미사변 때 훈련대장으로 광화문에서 일본군을 막다가 전..

세상 둘러보기 2024.01.14

장충단공원의 비석, 장충단비 해석

현재 장충단 공원 앞의 비석, 즉 장충단비는 서울특별시유형문화재로 1900년 장충단을 건립할 때 세운 것이다. 앞은 황태자(훗날의 순종)이 쓰고 뒤의 본문은 1905년 을사늑약 후 순국한 민영환이 썼다. 아래는 그 번역문과 원문이다. [앞] 예필(황태자 글씨) 장충단 [뒤] 우리 대황제 폐하께서는 자질이 성인을 능가하고 운수는 중흥을 맞이해 커다란 반석을 다지고 위기를 경계하셨다. 그러나 시간의 흐름 속에 더러 어려움이 닥치는 것은 어찌할 수 없으니 갑오년, 을미년의 사변이 있었다. 무신武臣으로 난에 몸을 던져 목숨을 바친 자 많았으니, 슬프도다! 그 굳건함은 눈과 서리에도 당당하며 그 명성(名節)은 해와 별처럼 빛나니 영원토록 제향을 올리고 변치 않을 기록으로 남겨야 할 터, 이에 성상께서 특별히 포충..

세상 둘러보기 2024.01.14

도리이 류조의 광개토대왕릉비 조사 (1905)

아래 기록은 1905년 도쿄제국대학 남만주조사 인류학 분야를 담당했던 도리이 류조(鳥居竜蔵, 1870~1953)가 남긴 광개토대왕릉비 조사 기록이다. 호태왕의 비문(제52도 A,B)은 오래 전에 일본에 전해져 이미 세상 사람들에게 그 존재가 알려졌지만 어떤 상태인지 대략이나마 파악하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지금까지 이 비석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자료로 메이지12년(1879) 발행된 회여록會餘錄이 있다. 여기에 따르면 호태왕비는 어느 때인가 한 번 계곡물에 잠기기도 했지만 언젠가 흙을 파내 오늘과 같이 지상에 나타났다고 한다. 그러나 비가 있는 장소는 평원인데다 이런 큰 비석이 쉽게 매몰될 수 없으니 가령 그 하부는 깊이 묻혀있다고 해도 상부는 여전히 건립 당시 그대로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세상 둘러보기 2023.10.10

신강통신초新疆通信抄 (2)

이하 "신강통신초"는 20세기 초 일본 니시혼간지의 문주였던 오타니 고즈이(大谷光瑞, 1876~1948)가 중앙아시아로 보낸 탐험대, 즉 오타니탐험대의 대원으로 2~3차 탐험을 주관, 참여했던 학승 다치바나 즈이초의 기록이다. 이하 1~2주 단위로 한 단락씩 연재해 보고자 한다. 신강통신초新疆通信抄 (1) 이하 "신강통신초"는 20세기 초 일본 니시혼간지의 문주였던 오타니 고즈이(大谷光瑞, 1876~1948)가 중앙아시아로 보낸 탐험대, 즉 오타니탐험대의 대원으로 2~3차 탐험을 주관, 참여했던 학승 다치 alsdaskind.tistory.com 별처럼 달리는 역마 9월 15일 세미팔라틴스크(세메이: 카자흐스탄)를 떠났다. 큰 짐은 이곳 상인 아브다루만 세하무시유츠친(アブダルマン セハムシユツチン)에게 운..

세상 둘러보기 2023.09.15

서울역, 강우규 동상

열차 타기 바빠서 대개는 부랴부랴 새로 지은 역사로 쏙 들어가기 마련이다. 옛 역사는 그저 버스 창밖 또는 신역사로 들어가는 에스컬레이터에서 먼 발치로 스쳐 지나가는 풍경이 되어버렸다. 그곳에 새로운 문화시설이 생겼다고 하지만, 종교인, 시위꾼, 노숙자들을 헤치고 그곳까지 발걸음을 내딛기에는 큰 결심이 필요하다. 문화역 서울 284는 서울로 7017 만큼이나 인기가 없다. 옛 역사 앞에는 한 손에 수류탄을 쥔 당당한 노인의 동상이 있다. 독립지사 강우규(姜宇奎, 1855~1920)다. 바로 이곳에서 조선의 3대 총독으로 부임하던 사이토 마코토에게 폭탄을 날렸으나 실패, 붙잡히는 바람에 형장의 이슬로 순국했다. 조선총독부 일간지 매일신보는 사건 직후 한동안 이 사실을 보도하지 못했다. 신문에 실린 것은 한..

세상 둘러보기 2023.09.11

2025 공무원 여비 지급 기준 (국내)_ 23.3.2. 개정

공무원 여비 지급 기준은 대통령령으로 규정되어 있다.- 공무원 여비 규정[시행 2021. 12. 9.] [대통령령 제32168호, 2023. 3. 2., 일부개정]일단 국내 여비 지급 기준은 아래와 같다. 2023년 2월까지는 예전 규정이 수년간 이어져 왔는데, 3월부터 조금 올랐다. 제1호는 가부터 라까지 세분화되어 있는데, 대통령 등 정부수반을 곁에 두고 있지 않는 이상 별의미 없고, 일단 국장급 이상, 교사는 교장 이상으로 보면 된다. 따라서 서기관 이하는 모두 제2호에 해당하므로 대부분의 공무원은 제2호에 해당한다고 보면 된다. 제1호에 규정된 실비라 함은 10만원이든 100만원이든 실제 쓴만큼 준다는 거다. (단, 영수증 첨부 필수), 그러나 제2호 실비라 함은 아래 상한액을 넘겨서는 안된다. ..

세상 둘러보기 2023.07.04

2024년도 학술연구용역 인건비 기준 단가

기획재정부 학술연구용역 인건비 기준 단가입니다. 책임연구원: 3,622,585원 / 월 연구원: 2,777,750원 / 월 연구보조원: 1,856,832원 / 월 보조원 1,392,671원 / 월 1. 위 인건비 기준단가는 1개월을 22일로 하여 용역 참여율 50%로 산정한 것이며, 용역 참여율을 달리하는 경우에는 기준단가를 증감할 수 있습니다. 2. 상기 단가는 2024년도 기준단가로 2023년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3.6%)을 반영한 것입니다.

세상 둘러보기 2023.01.03

2024 공무원 국외 여비 (나라 등급)

공무원 국외여비 지급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2021년 개정 이후 올해도 변동이 없습니다. 국외여비 지급기준은 어디로 출장 가느냐, 즉 지역에 따라 다른데요, 미국이나 일본 같은 경우에는 가는 도시에 따라 등급이 다릅니다. 이 경우, 하나의 출장이라도 체제지에 따라 일정별로 출장비를 달리 적용합니다. 예를 들어 일본에가서 도쿄 2일, 오사카 3일이라면 도쿄는 가 등급임으로 2일은 가 등급에 따라 출장비를 신청하고 오사카는 도쿄를 제외한 일본으로 나 등급을 적용해 3일을 신청합니다. 나라별 등급 또는 국가 등급은 "공무원 여비규정"에 별표로 나와 있습니디만, 나라별로 가, 나, 다 순으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그럼 편리하게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가 가나_나 가봉_나 가이아나_다 감비아_라 과테말라_..

세상 둘러보기 2022.08.25

2022 정부 공사 선급금 지급 기준

정부기관(관공서)과 사업을 하면 계약 후 착수에 필요한 선급금(착수금, 선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 제반 사업은 안전성이 담보되어야 하는 만큼 선급금 기준은 법령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법률적으로 선급금 집행 가능 금액은 계약금액의 70%까지입니다. 최근 코로나로 22년 상반기에는 특례로 80%까지 상향했는데 아마도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최대치입니다. 보통은 선금을 신청하면 반드시 주어야 하는 의무 지급률에 따릅니다. 그럼 사업자가 신청하면 정부기관에서 반드시 주어야 하는 선금, 즉 의무지급률은 얼마일까요? 사업의 형태에 따라 계약금액에 따라 다른데, 아래와 같습니다. 1. 공사 - 100억원 이상 : 30% - 20~100억원 미만 : 40% - 20억..

세상 둘러보기 2022.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