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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박물관_명동 중앙우체국 지하

자불어 2022. 8. 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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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박물관은 서울 중앙우체국 지하에 있습니다. 요즘은 우편을 택배 정도로 생각하지만 서신이나 물건을 다른 지역으로 운반하는 우정업무는 전신과 더불어 19세기 근대국가를 상징하는 중요 업무였습니다. 우리나라 우정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우표박물관을 소개합니다. 명동 나갔을 때, 방학을 맞이한 자녀와 함께 가면 재밌을 듯 합니다. 

 

그럼 일단 우표박물관을 방문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 주소:  서울 중구 소공로 70 (충무로1가, 서울중앙우체국청사) 지하2층 우표박물관
  • 관람시간: 09:00~17:00(회차별 운영)
  •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연휴, 국경일 / 보통 국경일 이나 명절이 아니면 토요일, 일요일 모두 개관합니다.   
  • 관람료: 없음
  • 지하철:  4호선 명동역 5번 출구 (도보 5분 소요) / 2호선 을지로입구역 6번 출구 (도보 10분 소요)
  • 버스는 대충 신세계백화점, 한국은행, 명동 근처에서 내림 됩니다.
  • 주차는 명동 한복판이니... (정 필요하면 신세계에 세우는 것으로...) 
  • 홈페이지: https://stampmuseum.kr/

  *예약제 / 회차별로 운영한다고 하나 막상 가보니 예약 안해도, 회차 없이 입장해도 되는 듯합니다. / 확인 안함(`22년 여름 현재) 

 

 

중앙우체국 앞에 우표 박물관으로 내려가는 곳에는 동상이 있습니다. 우정총국 총판으로 근대 우정사무를 도입 추진한 홍영식의 동상입니다. 홍영식은 아버지가 영의정 홍순목으로 금수저의 집안에서 태어난데다 어렸을 때부터 총명하고 사려깊기로 유명했습니다. 그는 1873년 식년문과에 합격하여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냈고, 1880년 김홍집 수신사의 수행으로 일본에 다녀왔으며 1881년 신사유람단의 일원으로 김옥균, 박정양, 어윤중 등과 함께 다시 일본에 갔습니다. 그리고 1883년에는 보빙사로 민영익, 유길준 등과 함께 미국에 다녀왔습니다. 서구문물을 확인한 그는 일본 육군 제도를 보고하고, 미국식 농기계 도입을 건의하였습니다. 특히 우정, 전신 업무에 관심이 많아 직접 우편 업무의 개설을 고종에게 건의하여 1884년 우정총국의 설치를 이끌어냈습니다. 총판이 되어 우정국 분국 설치, 우표의 발행 등을 추진하였습니다. 그는 수구당을 몰아내고 개혁정책에 박차를 기하기 위해 갑신정변을 주도했습니다. 그리고 정변의 기점을 우정국 낙성식인 1884년 12월 4일로 잡았습니다. 그러나 결국 청국의 개입으로 12월 8일 삼일천하로 끝나면서 그는 청군에게 살해당합니다. (처형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가 주도했던 우정업무도 이듬해 1월 5일 중단됩니다. (일단 문제가 생기면 없애고 보는 오랜 전통이라고나 할까요?)  그 탓에 이때 발행된 우리나라 첫 우표(문위우표)는 우표 실물은 존재하나 아직 사용된 상태로 발견된 것은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혹시 문위우표 실체(봉투에 붙여 소인인이 찍힌 것)를 찾으면 희소성을 넘어 우리 우편 역사의 중요한 문화재가 될 것입니다. (- 박물관에서 알게된 지식) 어쨌든 박물관 설명보다 더 긴 동상설명이었습니다. 

 

우정의 아버지 홍영식 동상

 

 

 

들어가면 조계사 앞 우정총국에서 현재 중앙우체국까지의 건물 사진과 집배원의 복장, 우편 차량을 볼 수 있습니다. 

 

 

우편차량 미니카가 있습니다. 역시 차는 오래된 차들이 더 귀여운 것 같습니다. 이 미니카는 문화상품으로 만들어도 많이 팔릴 텐데... 

 

 

세계 각 나라의 우편차량입니다. 따로 시대를 명기하지 않아 뒤죽박죽이지만, 역시 미니카는 다 귀엽다. 

 

 

세계 각국의 우체통 / 이것도 저금통으로 만들어 팔면 좋을 것 같네요. 

 

 

 

세계 각 나라의 우표도 볼 수 있습니다. 이건 스위스인데, 맨 위 동화 우표 마음에 드네요. 

 

 

특이한 우표도 볼 수 있습니다. 금이나 은, 직물(비단 등), 나무껍데기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든 우표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우리나라에서 연도별로 발행한 우표를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서로 태어났을 때, 어렸을 때, 지금 사용하는 우표를 갖고 이야기해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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