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역사
(CCTV 논평) 불장난하다 타죽는 꼴 玩火自焚 본문
요 며칠 전 미공군 특수작전비행단 C-146A 울프하운드가 타이베이 송산공항에 착륙했다. 송산공항 우리로 따지면 김포공항이다. (인천공항은 도원공항-중정공항) 울프하운드는 특수작전 지원(인력 및 화물 수송)을 수행한다.
민주당이 당선되면 좋을 듯했던 중국 입장에서 요즘 미국의 행동을 보면 당혹스러울 듯 하다. 미 군용기 대만 착륙 사건에 대해 CCTV(중국중앙전시대, 국영방송국)는 바로 논평을 냈다. 중국을 보면 더러 정부가 차마 못하지만, 진정 하고픈 이야기를 관영언론을 통해 발표하곤 한다. 이번 발표에도 "중국 인민의 피와 살점으로 만든 만리장성에 머리 박살, 피가 철철"이란 시진핑의 발언이 다시 나왔다.
중국 정부(방송국 포함) 논평을 보면, 전근대 조서를 읽는 느낌이 든다. 옛날 토벌 조서를 보면 대개가 "짐이 하해와 같은 마음을 갖고 있어 계속 참아가며 누차 주의를 주었건만 너희들의 악랄함이 도가 지나쳐 일말의 용서 없이 손봐줄 것이다."였다.
CCTV의 논평은 다음과 같다.
미국이 대만 문제로 함부로 모험을 시도했다간 불장난하다 타죽는 꼴이 될 것
美方在台湾问题上冒险挑衅必将玩火自焚
미군 수송기 1대가 15일 대만에 착륙했다. 이는 중국측의 '레드라인'을 대놓고 치받는 불장난으로, 미중 3개 공동보도문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한 최악의 도발 행동이다. 이에 대해 이날 중국측은 이날 강력히 반발하며 엄중 경고했다. 중국인민해방군은 고도의 경계태세를 갖추고 일체의 필요한 조치를 취하며 “대만독립”에 관한 어떤 시도도 단호히 분쇄할 것이다.
커트 캠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7월 6일 미국 싱크탱크 아시아 소사이어티의 온라인 회의에서 "우리는 그 민감성을 완전히 알고 있다"며 ‘대만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세계도 주목했다. 당시 세계 언론 다수는 미국 행정부가 대만정책에서 이성을 회복할 것이라 보도했다. 그러나 불과 열흘만에 미군 수송기가 대만에 착륙하여 노골적으로 군사유착을 감행했다.
미국측은 이 이중적 행동으로 기만 전략의 진면목을 보여주었을 뿐 아니라 대만이 중화가 되는 길을 막겠다는 음흉한 계략을 낱낱이 드러냈다. 미국은 대국의 신뢰라고는 일도 볼 수 없는 말 따로 행동 따로의 모습으로 세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였다.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이자 미·중 관계에서 가장 민감한 사안이다. 미국의 현정부 출범 후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하나의 중국정책을 견지한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내내 다짜고자 끊임없이 대만독립 분열 세력을 종용, 고무하여 대만이 중화가 되는 것을 가로막는 미국의 앞잡이로 만들려고 시도한다.
대만은 중국 영토의 떼려야 뗄 수 없는 일부이며 이것은 국제사회가 공인하는 기본 사실이다. 강대하고 단합된 중국 국민 앞에서 중국을 분열시키려 하는 어떤 시도도 성공할 수 없다. 매국 군용기가 대만에 착륙한 날, 중국대륙에서는 2021년 상반기 12.7%의 경제성장을 발표했다. 중국경제의 펀더멘탈과 잠재력은 니들이 상상하는 것보다 강하며 세계 일류 군대가 되겠다는 해방군의 목표도 반드시 달성할 것이다.
중국이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듯 중국도 다른 나라가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 국가주권과 영토를 수호하는 중국인민과 중국군대의 강한 결심, 굳은 의지, 고도의 능력을 그 어떤 누구도 얕보지 말 것이다.
중국은 반드시 통일될 것이며 그것은 필연이다. 이는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역사의 흐름이며 어떤 외부 세력도 간여할 수 없는 시대의 대세이다. 미국측의 일부가 흐름을 거스르고 역행한다면 반드시 14억여 중국인민이 피와 살점으로 쌓아 올린 강철 만리장성에 머리가 깨져 피 흘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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