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역사

일제강점기 애로 소설 광고 본문

세상 둘러보기

일제강점기 애로 소설 광고

자불어 2022. 4. 6. 22:13
728x90
 

젊은 사람, 독신자는 불가독!!

류테이 타네히코(유정종언) 작 “사랑의 검은 머릿결”

 

절본의 비서...이 책은 에도시대 염정소설의 대가, 타네히코의 대작인데,
남녀의 정사를 너무 노골적으로 쓰기 때문에
절본이 된 것을 모아 합본하여
함께 즐길 곳에 배포하니


한 번 열람하면 춘야농월(봄밤의 희미한 달)을 바라보는 황홀함과 같고
두 번 읽으면 몽중에 꿈꾸는 심사가 됩니다.
본서의 묘미와 쾌락을 남이 알지 못하게 맛보시오.
평범하고 조잡한 책이 아니외다.

사륙판 상자입. 미본.
정가 1원 70전, 특가 1원 40전에 할인함.
대금인환송료 2전, 전금주문송료 8전.
차제에 신문명을 기입한 주문자에 한하여 “나체미인사진” 1조 무료 증정
발행소 동경 마포구 부사견정 육번지
우편사서함 동경42457번
애문사서방

매일신보每日申報 1923.8.8.(3면 하단 광고)

*저자 류테이 타네히코(1783~1842)는 에도시대 후기 대중소설(고칸合卷)로 유명한 작가다. 『우키요에 6폭 병풍浮世繪六枚屛風』은 1847년 독일어로 번역되었고 이후 영어, 이탈리아어, 불어로도 소개되었다. 최초로 구미에 소개된 일본문학 작품이다. 참고로 우리나라 문학작품 가운데 가장 먼저 구미에 소개된 책은 1892년 홍종우가 불어로 번역한 춘향전이다.

 

『니세무라사키 이나카겐지偐紫田舎源氏』 제4편 상 류테이 타네히코柳亭種彦 작 우타가와 쿠니사다歌川国貞 그림 1831년(덴포天保2) 간행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소장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