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류 전체보기 (209)
일상 역사
벨로루시가 직접 또는 벨로루시의 협력으로 서부 우크라이나 공격 위험 증가(알자지라, 2022.3.20.) 젤렌스키 대통령은 벨로루시의 공격으로 볼린이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북부, 남부 및 동부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격했지만 지난주에는 (우크라이나 서부) 폴란드 국경에 인접한 야보리브 군사 기지에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우크라이나가 볼린 공격의 위협을 러시아로부터 인지했는지, 아니면 아직까지는 공개적으로 병력을 투입하지 않은 벨로루시로부터 위협을 느꼈는지는 분명치 않다. 벨로루시는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후 러시아에 병력의 주둔지, 미사일 기지, 항공기 (이착륙 시설)을 제공했지만 자체 병력을 전투에 투입하지는 않았다. 화요일 벨로루시 대통령 루카셴코는 이..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보면 "제주여행 지원" 또는 “제주여행 체험단 모집” 여기에 더해 "가족 사진 촬영"이란 타이틀을 걸고, 무료로 공짜로 제주여행 다녀오라며 사람들을 꾀는 광고가 꽤 있다. 또 슬로건도 직장인, 알바생 코로나 힐링, 또는 가족 사랑 운운하며... 댓글도 주렁주렁 달려있는데... 대부분은 개인정보를 빼가서 보험 가입하라는 둥 100만원대 가족사진 값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는 둥, 영업만 하고 관심없다하면 이벤트는 다 끝났다 한단다. 이런 기만 상술을 보면 그들의 한계를 볼 수 있는데, 1. 각종 해적단체, 이름만 봐도 없을 것 같은 단체를 대괄호나 따옴표만 쳐서 늘어 놓는다. "국내여행사제휴", "국민재무경제도움" 이런 단체 어디에도 없다. 즉, 주관사도 없는 유령 행사다. 일단 주..
헨리는 최근 친중국적인 행보로 한국의 팬들을 돌아서게했다. 그러나 이제 다시 한국에서의 활동에 목말랐는지, 자기가 특별히 어디를 버리고 할 사람이 아니라며 아래와 같이 이야기했다. "댓글 읽으면서 알게 된 건데, 대부분 저의 행동이나 말 때문에 불편한 게 아니라 저의 피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됐다)" 즉슨 자신에게 등돌린 팬들은 자신의 피 때문에 그런 거라는 거다. 이런 표현은 사과가 아니라 '그들은 인종주의자'라는 속칭 "돌려까기"에 가깝다. 헨리의 부모, 즉 헨리의 피는 절반은 홍콩, 절반은 타이완이다. 그리고 국적은 캐나다다. 홍콩, 타이완, 캐나다가 현재 중국과 어떤 관계인지를 생각해 보자. 홍콩 특별행정구는 이미 2014년 노란 우산으로 기억 되듯, 중국의 파상적인 공세로 자치권이 유명무실해진지..
"제갈무후교련수諸葛武侯巧連數"라는 책이 있다. 제갈무후는 삼국시대 촉한의 승상이었던 제갈량(諸葛亮)을 말하며, 교련수는 비법의 숫자 배열을 뜻한다. 삼국지연의 지혜의 상징, 지능 100의 제갈량이 배열한 비밀 숫자 조합이라니, 당연히 눈에 확들어온다. 사실 이책은 중국에서 들어온 성명학(姓名學: 이름풀이) 서적이다. 제갈량의 이름을 같다 붙인, 실은 언제 누가 쓴 것인지 알 수 없다. 교련신수(巧連神數)라고도 불린다. 이름 각 글자의 획수를 센 뒤, 획수에 해당하는 글자를 책에서 찾아 연결하면, 그것이 점괘가 된다. 해당하는 글자가 빨간 점이면 거기서 멈추고, 그때까지 나온 글자만 본다. 책을 펼쳐보면 좋으련만... 사진은 표지 밖에... 서문(번역) 천지의 수는 55이다. 시각의 수는 96이다. 역상의..
뜬금 없이 3월 23일이 "세계 강아지의 날" 또는 "강아지의 날"이라며 뜬다. 그 원어를 찾아보면 미국의 National Puppy Day 다. 그런데 언제부터 national이 세계, 국제라는 뜻을? 따라서 굳이 번역하자면 "(미국의) 전국 강아지 날" 정도가 될 것이다. 이날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작가, 사진가, 동물행동연구가인 - 우리로 따지면 강형욱 같은 - 콜린 페이지Colleen Paige가 그녀의 많은 셀럽 친구들과 함께 만든 여러 애완동물의 날 가운데 하나로 멍멍이 사지말고 입양하자는 취지로 2006년에 시작되었다. 각각 날의 취지는 입양하기, 사랑하기, (위기에 빠진 동물들은) 구조하기에 힘쓰자 뭐 그런 거다. 강아지의 날 이외에 그녀가 정한 날을 열거해보면, - 말 보호의 날 3.1..
세키노 다다시關野貞 일기를 읽다. 01 1902년 (메이지35) 8월 18일 월요. 비 오전 8시 출발. 정오 경주에 도착했다. 군수는 대구에 가 부재중으로 수석 서기의 주선으로 영화루暎花樓에 숙박했다. 누각은 예부터 악부樂府가 있던 곳으로 지금도 옥피리玉笛를 보관하고 있다. 오직 말루抹樓와 작은방(小室) 2칸만 남았다. 4시경이 되어서야 날이 개었다. 바로 남문 종루의 대종(성덕대왕신종)을 조사했다. 밤에 월색이 청량하였다. 이날 일정은 3리 반이다. 8월 19일 화요 흐리고 비 물안개가 간신히 거쳤지만 하늘 또한 음울했고 비가 내렸다. 그래서 순교巡校를 데리고 오전 10시에 출발해 먼저 분황사의 구층탑을 보았다. 그리고 월성에 가서 빙고를 보고 내물왕, 미추왕 등의 무덤을 지나 첨성대를 보고 향교, ..
경주 여행의 시작과 끝은 경주역이죠. 일단!!! 버스를 타고 신경주역에서 경주 시내로 들어가시는 분은, 70, 50, 51번을 타시면 터미널, 시내, 동문시장까지 가실 수 있고, *황리단길로 가실분은 터미널에서 내려서 15분 정도 걸으시면 됩니다. 700번대 좌석버스를 타시면, 월성(첨성대), 월지(박물관), 보문단지, 불국사까지 갈 수 있어요. 택시는 시내 외 구역(예: 신경주역, 보문단지 등)은 할증구역으로 시내만 벗어나면 미터기가 춤을 춥니다. 막지막 열차만 아니라면, 낮에는 버스도 자주오니, 가급적 시내(보문단지)까지는 버스를 타시는 게 좋습니다.(대부분 다 앉아 갈 수 있습니다.) 다시 경주역으로 오실 때도 가급적 고속버스터미널 앞 버스정류장에서 50번, 51번, 70번을 타시는 것이 좋습니다...
투루판 출토 문서 가운데는 더러 책도 있다. 많이 나오는 책으로 불교경전을 제외하면 논어, 효경이다. 논어는 국씨고창국 시대(501~640)의 것부터 당대 것까지 다양한데 그 중 중종 경룡 4년(710) 필사한 논어정씨주論語鄭氏注[후한의 학자 정현鄭玄(127~200)이 주석을 단 것으로 한대 이래 위진남북조 시대까지 유행했으나 송대 이후 산일되었다.]에는 필사자의 이름 - “복천수(卜天壽)”가 나온다. 필사를 마치고 그는 시를 한 편 남겼는데, 寫書今日了, 글쓰기를 오늘로 마쳤으니 先生莫嫌遲, 선생은 더디다 꾸짖지 마소. 明朝是假日, 내일은 쉬는 날이니 早放學生歸. 어여 학생들 돌려보내길. 他道側書易, 남들은 따라 쓰기 쉽다는데 我道側書難, 나는 따라 쓰기 어려워, 側書還側讀, 따라 쓰기나 따라 읽기나 ..
청대 풍운붕(馮雲鵬) 형제가 저술한 고증학 서적이다. 총12권으로 금색 6권과 석색 6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금색에는 상(商)·주(周)부터 한(漢), 송(宋)·원(元)대까지의 종정(鐘鼎), 병기(兵器), 도량형 및 잡물(度量雜器) 및 역대 화폐, 인장[璽印], 동경(銅鏡) 등을 수록했다. 석색에는 역대 석각 및 명문이 있는 벽돌과 와당을 수록했다. 수록 기물 대부분은 그림과 명문의 탁본이 있고 후면에 저자의 해석과 고찰을 부기했다. 책에는 저자가 수집한 물건 뿐 아니라 황이(黃易), 엽지선(葉志詵-바이두 확인 후 수정함), 계복(桂馥) 등 개인의 소장품도 포함했고 송대부터 청대까지 관련 서적에서 뽑은 것도 있다. 엄격하게 자료를 취사했지만 일부 오류도 있다. 예를 들면 전국시대(戰國時代)의 포폐(布幣, ..
진중권이 민주당에서 유시민 같은 사람은 도려내야 한다고 말하자 유시민은 진중권을 “도척의 개”에 비유하며 도척의 개가 공자를 보고 짖어도 그것은 공자의 잘못도, 개의 잘못도 아니라고 했다. 도척은 공자의 시대 악명 높은 도적으로 이후 흉악범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는 9천명의 무리를 이끌고 다니며 도적질을 일삼았지만 천수를 누리고 태산에 묻였다. 그런데 개가 짖는 것이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 건 왜? 개는 주인이 아니면 짖기 때문이다. 그럼 그 원전을 찾아보자. (전국시대 제나라의) 초발貂勃은 항상 (장군) 전단田單을 미워했다. “안평군安平君(전단)은 소인입니다.” 안평군이 이를 듣고 술상을 차려놓고 초발을 불러 말했다. “제(단)가 선생께 무슨 죄를 지었길래 항상 조정에서 칭찬을 듣는 걸까요?” 초발이 ..